지방 창업이 다소 활기를 띄면서 주간창업기업수가 소폭 증가했다.

지난 한주동안 전국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은 총 3백39개로 전주(3백26개)
에 비해 13개 늘었다.

지역별로 서울에선 전주(2백44개)보다 8개 줄어든 2백36개가 문을 여는데
그친 반면 지방에선 전주(82개)보다 21개 많은 1백3개가 설립됐다.

특히 인천지역은 전주 11개에서 지난주에는 29개로 창업이 가장 활기를
띄었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 때 업종별로는 전주 3개에서 11개로 늘어난 인쇄출판
을 비롯, 전기전자(13개) 섬유(16) 무역(26) 서비스(53) 등은 창업기업수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20개) 기계(11) 잡화(4) 유통(56) 등은 창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주였다.

서울에서 문을 연 기업가운데는 민자역사건설운영을 사업목적으로 한
신촌역사와 대한도시가스의 자회사로 안전관리위탁점검을 영위하는 대한
도시가스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지방기업중에서는 인천방송(자본금 4백억원)이 자본금 규모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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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통신프리텔 =내년부터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PCS(개인휴대통신)
서비스를 실시할 법인.

대표이사는 이상철사장이 맡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한국통신이며 총 1만2천7백여개의 기업들이 참여
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5천억원이다.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회사조직을 팀장제도로 운영하고 팀장은
젊고 유능한 한국통신의 공채출신 및 연구직을 다수 포진시켰다.

이와 함께 마케팅부문 강화를 위해 외부 대기업의 우수인력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사장은 "앞으로 치열해질 통신시장의 경쟁체제에 대비, 공기업체제에서
완전탈피한 탄력적인 기업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02)3455-1041.

<> 씨브이 =한.일 합작기업으로 극저온기기류를 제작하고 있다.

권오범씨(56)와 일본인 고모시다 다카시씨(57)가 공동대표.

절대온도 근처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극저온 기기류는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선 상당한 기술이 형성돼 있지만 국내에선 처음이라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또 극저온 기기류 생산기술은 초전도 기기류와 MRI(핵자기공명영상처리
장치) 물질분석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권사장은 "3년정도 준비를 해오다 이번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 위해
법인화했다"며 "향후 의료기기와 각종 시험기기를 주문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본금은 2억원, 사무실은 서울 역삼동.

554-1708

<> 라인정밀 =국내업체가 개발한 뉴 찰라 에어백을 독점 판매하는 법인
으로 새로 설립했다.

생산업체인 쥬피터타임사로부터 제품을 받아 일반 상사와 개인에게 판매
하게 되는데 주로 방문판매를 통해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영업
사원을 모집중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에어백이 충돌시 운전석 앞쪽에서 터지는데 비해 위에서
터지도록 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제품이 전자식 센스를 채택해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어야 하고
질식사의 위험이 있는데 비해 이런 불편함과 위험성을 제거한 기계식 센스를
채택했고 다른 차량으로 이전부착이 가능한 점 등을 강조해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이 제품은 에어백으로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독일 최대의
기술연구소인 TUV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말하고 가격도 차종에 구분
없이 49만원으로 기존제품보다 전반적으로 싸다고 밝혔다.

053-565-6484


<> 트랙스타 =중견 신발업체인 성호실업이 올해부터 국내 신발판매를
공략하기 위해 설립한 판매전문회사.

이 회사는 대표사장 문광연씨(48),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돼 20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트랙스타는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방수 방풍기능을 갖춘 특수원단 고어
텍스를 이용, 개발한 운동화를 특약점과 태화 롯데 신세계 백화점 등에
납품 판매할 계획이다.

문사장은 "올해부터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외국 유명브랜드들과의
한판 승부를 위해 신발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운동화는 세계 어느 제품보다도 질이 뛰어나 올 매출목표 70억원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051)304-1851

<> 대한도시가스서비스 =서울 강남 강동과 경기도 과천 성남 등 수도권
일원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대한도시가스의 계열사.

대표이사는 윤진응씨.

대한도시가스의 한 사업부문이던 도시가스 관련 안전점검업무 등 대고객
서비스업무를 지난 3일자로 독립법인화했다.

이 회사에는 1백40명의 직원이 서울 3개지점과 경기도 4개지점 등에서
일하고 있다.

대한도시가스서비스는 도시가스의 정기안전점검업무외에도 공동주택안전
점검 도시가스요금 등의 고지업무 체납관련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자본금은 20억원이며 본사는 서울 대치동.

3410-8413.

<> 인천방송 =인천지역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동양화학이 설립했다.

오는 7월1일부터 시험방송을 개시한뒤 9월부터 정식방송을 시작한다는
목표아래 방송국 설립작업이 한창이다.

방송사옥은 인천 학익동의 계열사 공장에다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방송에는 30여명의 보도분야 인력을 포함해 모두 1백60명의 직원으로
출범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프로그램의 40%정도를 자체 제작분으로 충당한뒤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방송은 인천지역뿐 아니라 서울일부지역까지 포함하는 5백만명을
가시청권으로 잡고 방송을 준비중이다.

032)860-6114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