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제조업체수가 대규모공단이 조성되면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공장이전 등으로 업체수가 증가, 산업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에 따르면 현재 충남도내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제조업체수는
4천3백19개이며 이들업체에 14만2천77명이 고용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천9백6개보다 10.6%인 4백13개가 늘어났고 지난 95년의
3천2백68개보다는 32.2%가 증가한 수치이다.

업종별로는 <>금속기계분야가 1천54개로 가장 많았고 <>비금속 9백61개,
<>음식료 7백54개, <>섬유가죽 4백88개, <>전기전자 3백27개, <>화학석탄
3백21개 등이다.

이중 화학.석탄분야가 18.0%로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고 제지.인쇄 12.4%,
음료.담배 10.1% 등 모두 9개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천안시가 1천3백18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아산시 5백77개,
논산시 3백63개, 공주시 3백27개, 연기군 3백11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대규모 공단조성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수도권지역 기업들이
충남 서북부지역을 이전적지로 꼽고 있어 앞으로도 제조업체 증가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