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회사로서 기술직 인력이 80%로 구성된 소규모
회사입니다.

중소기업의 취약점인 다품종 소량 제작에 적합한 조직의 관리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연간 30~40여종의 장치나 장비를 개발 또는 제작하는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조직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싶습니다.

답) 복잡한 구조와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는 장치나 장비를 주문에 의해
소량만을 제작하게 되는 경우는 숙련이 아닌 기술을 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술을 어떻게 관리하는 가가 문제점으로 지적될 것입니다.

기술은 우선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조직원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 조직 차원에서 분류되고 파일화된 기술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의 조직에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후자에 속한다고 볼수 있고,그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나 그 기술을 관리하고 분류하는 핵심조직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은 데이터 베이스화 하거나 완벽한 관리절차
(ISO규격등)로 처리되어야 합니다.

조직차원에서 기술과 업무 공정을 체계화 하고 단순화 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요소기술의 분류가 요구 됩니다.

각각의 기술들을 사용처별 기능별로 분류하고 파일화 합니다.

전산화 된 분류방법이 효과적이고 공정을 단순화 할수 있으며 기술의
사용자(설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분류된 기술을 주축으로 사용자는 업무를 분류하고 추가로 요구되는
기술을 확보합니다.

여기서 기술은 설명서 도면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다양한 제품의 제작에 관한 업무분석입니다.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분석하고 체계화하는 일로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구하지만 공정이 체계화된 후의 업무진행 효과는 경영이익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업무의 분류및 관장입니다.

많은 종류의 기술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장치)을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인력을 조직원으로 상시 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므로 진행 관리자(PROCESS MANAGER)가 업무의 흐름을 관리하게 하고
각각의 업무를 다른 조직원이 수행토록 하는 프로세스 조직의 형태를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로 핵심조직으로 볼수 있는 업무분석팀의 유지입니다.

세분화된 공정의 업무는 전문인력이 아닌 조직원이 수행토록 할 수 있으나
그 세분화된 공정의 창출은 전문인력을 요구하게 되어 전문인력의 점유
비율이 자칫 회사경영에 어려움을 주게 되는 경우도 고려되어야 하므로
이러한 것들을 최소화 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산화 등의 요구가 필수적입니다.

도움말 = 김봉탁 <경영기술지도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