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가격은 대체로 강세를 띨 전망이다.

매커리증권과 LG선물 등 금속거래 전문업체들은 올해 세계경제의 회복세와
함께 비철금속과 귀금속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일부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속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 비철금속 ]]]

알루미늄시장에서는 경기회복과 함께 유럽과 중국의 수요가 왕성해지면서
소폭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이에 따라 t당 알루미늄가격(현물 기준)은 작년보다 2백달러정도 상승한
1천6백~1천8백달러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아연가격도 이와 비슷하게 전개될 것으로 추정된다.

차체와 주택철골부문의 도금수요가 늘어날 것이지만 제련업계의 공급물량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기 때문.

공급부족 예상치는 17만t.

올해 t당 예상평균가격은 작년보다 약 2백달러 오른 1천2백달러다.

니켈은 세계생산량의 64%를 소요하는 스테인리스강 업계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제련업계의 증설 미비로 공급부족이 심화될 전망.

예상평균가격도 지난해 t당 7천6백달러선에서 올해 8천5백달러로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주석과 납시장도 지난해보다는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나 여전히 빠듯한
수급 지배를 받을 것이다.

구리시장은 이와 달리 공급우위로 나타날 것이다.

생산국들이 장기채광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제련업자들의 설비확충도 완료
되고 있어 20만t이상의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가격도 당분간 2천1백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이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 본격
약세장으로 돌아설 것이다.


[[[ 귀금속 ]]]

올해 금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약보합세를 이룰 전망이다.

인도와 중국 등의 수요증가요인도 있지만 각국 중앙은행이 매물을 내놓아
상쇄할 것이다.

주식시장자금이 금시장으로 이동함으로써 금값이 단기급등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이 시황을 지배할 것이다.

가격도 온스당 3백75달러~4백달러내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은가격은 강보합세를 띨 것이다.

필름업체 등 산업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평균가격은 지난해(11월말 기준) 온스당 5.21달러에서 올해 5.50달러로
약간 높아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