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내륙을 잇는 두번째 해저광케이블이 건설돼 20일 개통된다.

한국통신은 지난 90년 4월 개통 운영중인 제주-고흥간 제1해저
광케이블의 용량부족을 해소하고 제주와 육지간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기반구축을 위해 제2해저광케이블을 건설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제주성산포와 전남 고흥간 185Km를 12코아 (가닥)의 광케이블로 연결한
제2해저 광케이블은 2.5Gbps급으로 3만2천명이 동시에 통화를 할 수있고
TV 48회선을 중계할 수있는 규모다.

지난9월 총 2백26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제2해저광케이블은 유지보수의
편리성과 시스템의 안정성이 높은 무중계방식이 동원된 것이 특징이다.

한통은 제2해저광케이블의 구축으로 제주와 육지간에 전화와 PC통신은
물론 케이블TV 화상전화 영상회의 초고속인터넷 비디오텍스 등의 첨단
멀티미디어서비스가 실현될 수있게 됐다고 밝혔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