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자지구에서 9천41가구의 아파트가 이달말부터 무더기로 공급된다.

지역에서는 당초 내년 3월부터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수원시가
토지보상이 끝나는 필지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토지사용을 허가함에 따라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분양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수원시는 전체 17개 블록중 동신 청구공영 벽산건설 등이 분양하는 5개
블록에 대해 이미 토지사용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15개의 블록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23개 민간건설업체 가운데
3개업체를 제외한 20개업체(12개 블록)가 6천7백42가구의 아파트를 이달말
-내년 1월중순 사이에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사업승인을 받지않은 청방건설 신동아건설 삼호건설은 내년 3월 나머지
3개블록에서 1천3백21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수원시 공영개발사업단이 자체로 건설하는 아파트(2개 블록)
9백78가구는 내년 3월께 설계작업 등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4-5월에
마지막으로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아파트규모는 전용면적 18평(24-25평형)이하가 5천5백31가구이며
전용 18-25.7평(32평형)이 1천7백43가구, 전용 25.7평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1천7백67가구이다.

평당분양가격은 전용면적 18평이하가 3백10만원내외이며 전용 18-25.7평이
3백20만-3백30만원, 전용 25.7평초과 아파트는 3백5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 가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분양된 수원영통지구과 비슷한 수준이며
서울지역에 비해서는 평당 50만원이상 저렴하다.

담배인삼공사 수원연초제조창과 붙어있는 정자지구는 국철 화서역을
중심으로 천천지구 일월지구 화서지구 등과 접해있는 대형 택지개발
지구이다.

동남보건전문대 수성고교 수원여중고 영복여중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여건이 괜찮은 편이다.

정자지구는 7백m 거리에 있는 수원화서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50분
걸린다.

또 의왕 과천까지는 20-30분이면 갈 수 있으며 수인산업도로 신갈-안산
도로 등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