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전자부문대표 마동성)는 송수화기없이 쌍방 동시 통화가 가능한
전화기를 개발, "원더폰"으로 명명하고 이달 중순부터 미국 시장에 수출한
다.

4일 국제상사 전자사업부문은 반경 10m이상의 거리에서 손뼉을 치거나 금속
성 물건을 두들기는 것만으로도 원격으로 전화를 받을수있는 차세대 고성능
전화기를 개발해 본격 생산한다고 밝혔다.

국제상사는 이제품을 이달 중순부터 미국시장에 샘플수출을 시작하는 한편
내년초부터는 내수시장 시판을 본격화한다.

이 제품은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을 사용해 전화받는 위치가 바뀌더라도 울
림이나 잡음없이 고른 음질을 유지하며 원격조정 방식을 채택해 전자파로부
터 자유로워 무선통신기기로써의 편리함과 유선의 안전성을 갖춘 새로운 개
념의 전화기이다.

회의실이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다자간 동시 통화가 가능하며 일반 가정에서
도 사용위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통화할수있다.

또 개인통화를 원할 경우 이어폰 형태의 헤드셋을 연결해 사용할 수있다.

회사측은 이제품을 미국시장에서 기존의 회의용 전화기 가격대인 7백-1천2
백달러보다 훨씬 저렴한 2백달러선에 시판할 예정이어서 수출 전망을 밝게
보고있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