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부산상의 회장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

내년 3월에 치러질 제16대 부산상의 회장선거가 벌써부터 뜨겁다.

강병중 현부산상의회장(흥아타이어 회장)이 지난 28일 공식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미 출마의사를 표명, 선거운동에 들어간 오완수 부산상의
수석부회장(대한제강 회장)과 김성철 부산상의 상임위원(국제종합토건
회장)간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강회장은 "부산선물거래소 유치 등 그동안 부산경제회생을 위해 힘써온
현안들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회원사들의 권유로 재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부회장은 중소기업지원 특별위원회 신설, 녹산공단 가덕도신항만의
성공적 수행, 원로상공인의 자문기구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득표전을 펴고 있다.

또 김상임위원은 20여년간 건설업체를 경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경제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세 후보는 연말을 선거운동의 요체로 판단, 치열한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

< 부산 = 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