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재건축도 있다] 낮은 용적률 고집..'한강복지아파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잠실, 반포 등 5개 저밀도지구의 용적률(건물연면적/대지면적)기준이
발표된 가운데 400%의 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는 단지임에도불구, 275%의
낮은 용적률을 고집하는 재건축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지역의 고급아파트단지중 하나로 손꼽히는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
복지아파트.
이곳 재건축조합은 용적률 400%를 적용할 수 있는 고밀도아파트지구임에도
불구, 용적률 275%를 적용해 기존 동수의 절반이하인 4개동 296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일반분양분이 없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최대한의 용적률을 적용해 일반분양분을 늘려 조합원의 건축비부담을
줄이는 일반적인 재건축사업의 개념을 벗어나 입주자들의 주거환경을
극대화시킨 것.
최근 90%이상 이주를 마치고 이달말 사업승인을 받을 예정인 한강복지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기존 지상5층 10개동 296가구를 헐고 4개동 296가구
(41평형 단일평형)와 13가구의 빌라를 새로 건립한다.
사업승인후 1개월내에 철거를 마치고 늦어도 내년 3월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모든 조합원이 41평형으로 평수를 넓혀 새아파트에 입주하는
대신 조합원들은 일반분양분으로 충당되던 건축비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기로
주민총회에서 결정했다.
기존 26평형을 소유한 조합원의 부담액은 41평형아파트와 지하주차장
10평의 건축비(평당 205만원)를 합쳐 1억원을 약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제한을 받지 않기 위해 19가구 이하로 건립한 단지내 25평형과
33평형 13가구의 빌라와 분양단지내 유치원분양금 등 20억원은 설계, 감리,
측량비로 충당키로 했다.
특히 조합은 모든 조합원이 같은 평형에 입주하게 돼 조합원의 최대
관심사인 동호수배정에 따른 잡음을 막기위해 철거이전에 대화감정평가.
동국감정평가법인 등 두곳에 종전재산평가를 의뢰, 순위결과에 따라
동호수를 배정키로 했다.
시공은 동부건설이 도급제방식으로 맡았으며 이주비는 무이자 7,000만원과
유이자 2,000만원이다.
이곳도 초기에는 어느 지역과 마찬가기로 250가구정도의 일반분양분이
나올 수 있도록 용적률을 394%를 적용, 설계를 했었다.
그러나 이 경우 아파트를 분양해 조합원들의 건축비부담을 덜 수 있으나
평형배정에 따른 조합원간 불협화음과 현재 평당 1,000만원의 시세에도
못미치는 싼 분양가로 팔아 공동손실을 보느니 가구수를 늘리지않고
건축비를 부담하더라도 단지차별화를 통해 시세차익을 기대하는게 낫다고
판단한 것.
용적률을 대폭 낮춰 단지내 넓은 공간을 확보한 이 지역은 아파트
단지로서는 드물게 조형미를 최대한 살리고 주거환경을 최우선 고려한
설계가 단연 돋보인다.
설계를 맡은 환경건축은 4개동중 한강변에 들어서는 23층 높이의 103동
중앙부분을 지상12층까지를 빈 공간으로 두어 뒷동에서 한강을 볼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이는 국내 아파트단지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고난도 설계로 완공되는
시점에는 국내 아파트단지 가운데 가장 뛰어난 조형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파트 각동 1층에 8평-15평규모의 전용정원을 지상 1m높이에 만들어
외부로부터 도난을 방지하고 사생활 침해를 막아 비인기층의 요인을 없앴다.
이와함꼐 각 동 1층에는 관리실 대신 7-8평 규모의 로비를 갖춰 호텔식
아파트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지내 외부인이 출입할 경우 각 가정까지 3단계의 절차를 거치도록
통제시스템을 강화한 것도 특징.
단지입구에 중앙관리실을 두어 외부출입을 카드로 1차 통제, 1층 로비로
통하는 지하주차장에서 2차통제 마지막으로 1층의 로비에서 방문하는 호수
등 확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
발표된 가운데 400%의 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는 단지임에도불구, 275%의
낮은 용적률을 고집하는 재건축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지역의 고급아파트단지중 하나로 손꼽히는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
복지아파트.
이곳 재건축조합은 용적률 400%를 적용할 수 있는 고밀도아파트지구임에도
불구, 용적률 275%를 적용해 기존 동수의 절반이하인 4개동 296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일반분양분이 없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최대한의 용적률을 적용해 일반분양분을 늘려 조합원의 건축비부담을
줄이는 일반적인 재건축사업의 개념을 벗어나 입주자들의 주거환경을
극대화시킨 것.
최근 90%이상 이주를 마치고 이달말 사업승인을 받을 예정인 한강복지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기존 지상5층 10개동 296가구를 헐고 4개동 296가구
(41평형 단일평형)와 13가구의 빌라를 새로 건립한다.
사업승인후 1개월내에 철거를 마치고 늦어도 내년 3월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모든 조합원이 41평형으로 평수를 넓혀 새아파트에 입주하는
대신 조합원들은 일반분양분으로 충당되던 건축비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기로
주민총회에서 결정했다.
기존 26평형을 소유한 조합원의 부담액은 41평형아파트와 지하주차장
10평의 건축비(평당 205만원)를 합쳐 1억원을 약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제한을 받지 않기 위해 19가구 이하로 건립한 단지내 25평형과
33평형 13가구의 빌라와 분양단지내 유치원분양금 등 20억원은 설계, 감리,
측량비로 충당키로 했다.
특히 조합은 모든 조합원이 같은 평형에 입주하게 돼 조합원의 최대
관심사인 동호수배정에 따른 잡음을 막기위해 철거이전에 대화감정평가.
동국감정평가법인 등 두곳에 종전재산평가를 의뢰, 순위결과에 따라
동호수를 배정키로 했다.
시공은 동부건설이 도급제방식으로 맡았으며 이주비는 무이자 7,000만원과
유이자 2,000만원이다.
이곳도 초기에는 어느 지역과 마찬가기로 250가구정도의 일반분양분이
나올 수 있도록 용적률을 394%를 적용, 설계를 했었다.
그러나 이 경우 아파트를 분양해 조합원들의 건축비부담을 덜 수 있으나
평형배정에 따른 조합원간 불협화음과 현재 평당 1,000만원의 시세에도
못미치는 싼 분양가로 팔아 공동손실을 보느니 가구수를 늘리지않고
건축비를 부담하더라도 단지차별화를 통해 시세차익을 기대하는게 낫다고
판단한 것.
용적률을 대폭 낮춰 단지내 넓은 공간을 확보한 이 지역은 아파트
단지로서는 드물게 조형미를 최대한 살리고 주거환경을 최우선 고려한
설계가 단연 돋보인다.
설계를 맡은 환경건축은 4개동중 한강변에 들어서는 23층 높이의 103동
중앙부분을 지상12층까지를 빈 공간으로 두어 뒷동에서 한강을 볼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이는 국내 아파트단지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고난도 설계로 완공되는
시점에는 국내 아파트단지 가운데 가장 뛰어난 조형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파트 각동 1층에 8평-15평규모의 전용정원을 지상 1m높이에 만들어
외부로부터 도난을 방지하고 사생활 침해를 막아 비인기층의 요인을 없앴다.
이와함꼐 각 동 1층에는 관리실 대신 7-8평 규모의 로비를 갖춰 호텔식
아파트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지내 외부인이 출입할 경우 각 가정까지 3단계의 절차를 거치도록
통제시스템을 강화한 것도 특징.
단지입구에 중앙관리실을 두어 외부출입을 카드로 1차 통제, 1층 로비로
통하는 지하주차장에서 2차통제 마지막으로 1층의 로비에서 방문하는 호수
등 확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