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민락지구에서 이달하순부터 모두 4,300여가구의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민락지구는 서울 상계동과 인접한데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근교의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동양고속건설이 33~49평 중대형평형을 위주로 928가구를 공동분양
하는 것을 비롯 모두 9개업체가 4,356가구를 차례로 공급한다.

분양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인근 장암지구와 비슷한 평당
350만~37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등 3사는 4블록에서 33평 4가구,37평 540가구,43평
240가구,49평 144가구등을 공급한다.

이들회사는 다음주 분양승인을 신청,인가가 나는대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1블록에서는 삼천리주택과 삼신종합건설이 이달말부터 24평형 610가구를
각각 공급하는데 이어 신안건설산업도 24평형 610가구를 내달중에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2블록에서는 주공이 21~25평형 760가구를 내달초부터 분양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평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3블록에서는 청구와 서광건설이 29,33평 2개평형 838가구를 공급한다.

청구는 지난9월 라이프주택으로부터 택지를 매입,서광과 합동사업
방식으로 분양을 할 예정이나 토지사용시기가 내년초로 잡혀 있어
분양일정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민락지구는 의정부시에서 추진되는 4개택지지구 가운데 장암지구를
제외한 금오 송산지구와 붙어있어 99년 상반기 입주시점에는 2만여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현재 이 단지 옆을 지나는 43번국도와 공사중인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김포공항까지 1시간내에 갈수 있는등 서울 진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인근에 부용산을 비롯 주말에 여가를 즐길수 있는 문화시설이
많은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유대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