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미화 1백달러 짜리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예관동 70의 27 기업은행 퇴계로지점에서
(주)Y물산경리이사 정모씨가 미화 1백달러권 94장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이 은행 외환계 직원 이성민씨가 위폐 34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에 따르면 정씨가 입금 의뢰한 94장의 지폐중 지질이 이상하고
인쇄상태가 흐릿한 것이 다수 발견돼 외환은행 본점 외환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이중 34장이 위폐로 판명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 지폐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내 원단판매업자
김모씨(38)가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 사는 조선족 이모씨(47)에게
원단을 납품하고 받은 1백달러권 1백장 등을 거래처인 (주)Y물산에
원단 가공비로 지불한 것임을 밝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