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서울시내 25개 지역에서 4,644가구의 아파트가 서울4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이번 동시분양의 특징은 지난 3차동시분양과 마찬가지로 민영아파트
우선청약범위가 130배수제이지만 공급물량이 적고 입지여건이 처지는
곳이 많다.

이에따라 분양가격이 주변시세와 30%이상 차이가 나는 방배동
삼호아파트, 시흥동 벽산아파트, 자양동 3차현대아파트 등 3개지역
666가구만 채권입찰이 적용된다.

공급물량감소에 따라 130배수 우선청약자 대상범위도 전용면적
25.7평형이하는 89년 10월14일, 전용면적 30.8평이하는 87년10월12일,
전용면적 40.8평이하는 90년 5월12일로 각각 축소됐다.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 국민주택은 노원구 중계동 신일아파트,
양천구 신월동 해태아파트 등 6개 지역 435가구이다.

<< 입지여건 >>

<>시흥동 벽산아파트 =관악산자락인 시흥2-1구역(금천구 시흥2동
산92의1일원) 8만8,000여평의 부지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숲으로
둘러쌓인 대표적인 전원아파트.

단지규모는 16-20층 18개동 2,336가구이며 일반분양분은 조합원분을
제외한 799가구로 이번 동시분양에서 최대규모이다.

시흥대로와 인접하고 버스로 5분 거리에 재래시장인 시흥중앙시장이
위치, 주거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산복도로를 지나 산복터널을 통과하면 서울도심까지 20여분이
소요되며 지하철 10호선 시발역인 시흥동역이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일반분양분은 26평형 152가구, 31평형 489가구, 43평형 158가구 등으로
이중 31평형(채권상한액 2,805만원)과 43평형(3,489만원)이 채권의
적용을 받는다.

특히 입주예정일은 97년 10월로 매우 빨라 이번 동시분양에서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창신동 두산아파트 =종로구 창신동 구동덕여고 자리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단지 인근에 지하철 1,2,4,6호선 등 모두 4개의 전철구간이
지나고있는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과 동호대교를 통해 서울전지역으로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대학로 동대문운동장 서울대부속병원 이화여대부속병원 등 각종 생활
편익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어 주거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일반분양분은 24A평형 48가구 24B평형 74가구 등 122가구에 불과하나
전체건립규모는 12-23층 3개동 529가구으로 중대형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입주예정일은 99년 4월.

<>방배동 삼호아파트 =방배동 경남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우면산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단지앞을 지나는 남부순환로
방배로 효령로 등과 연결돼 교통도 편리하다.

아파트 상가 지하주차장 등이 연결 편리한 동선을 갖추고 있으며
예술의 전당과도 가깝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는 도보로 5분거리.

단지규모는 5-15층 1개동 116가구(일반분양분 51가구)이며 34평형
5가구는 채권상한액이 3,334만원이다.

입주예정일은 98년 11월.

<>구기동 청구연립 =반경 3km 이내에 북한산국립공원 구기동유원지
사직공원 삼청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주거여건이 뛰어나다.

진흥로 세검정길 자하문길을 통하면 차로 10분이면 시청까지 도달할
수 있어 교통여건도 좋다.

특히 올해말 성산대교~세검정~평창동~하월곡동을 잇는 북부도시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전지역으로의 연결이 수월해진다.

교육시설로는 서울예술고 상명대학부속중고 한성과학고 등이 인근에
있다.

지난 1일 실시된 연립주택에 대한 분양가자율화에 따라 분양가가
평당 615만~650만원선으로 높게 책정됐다.

그러나 고급빌라형으로 지어져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홈오토메이션
위성방송시스템 가변형벽체 샤워부스 드레스룸 등 각종 생활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주예정일은 97년 12월.

<>휘경동 신성아파트 =동대문구 휘경동 청량리 위생병원과 지하철
1호선 회기전철역사이 삼영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단지와 전철역이
연계돼 교통이 편리하다.

이 아파트는 다른 재건축아파트와 달리 시공사가 추가로 부지를 매입,
286%의 용적율을 적용해 동간의 이격거리가 넓어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확보한게 특징이다.

또 가구당 1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지하에 만들고 지상부분은 전부
조경면적으로 활용했다.

단지규모는 6-25층 5개동 345가구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259가구가
일반분이다.

입주예정일은 99년 10월.

<>자양동 3차현대아파트 =지하철 2호선 건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세론.동남.대영 등 3개 연립주택을 재건축해
한강을 내라다 볼수 있는 한강변아파트로 지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뚝섬유원지 어린이회관 등 휴식 및 위락시설이 인근에 있어 주거여건이
좋으며 동자초등학교 자양초등학교 정자초등학교 자양중학교 건국대
세종대 등이 가까이에 있어 교육여건도 뛰어나다.

단지규모는 9-19층 1개동 178가구로 이중 1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가구수가 적지만 입지여건이 좋아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드물게
채권입찰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42평형 14가구의 채권상한액은 이번
동시분양에서 최대액인 6,740만원이다.

입주예정일은 98년 11월.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