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폴리 (리비아) = 김상철 기자 ]

대우건설이 시공한 리비아 트리폴리중앙병원 준공식이 1일 (한국시간)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및 한국의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트리폴리중앙병원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남쪽 포르나주 (Fornaju)
지역 9만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5만여평 1,438병상 규모로 건립된
초현대식 종합병원이다.

65개 병동으로 이뤄진 트리폴리중앙병원은 우리나라의 서울대 병원과
비슷한 규모로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81년 9월 총공사비 3억800만달러에 공사를 수주,
약 15년의 공기를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리비아 혁명기념일 행사의 하나로 치러진 이날 준공식에서 대우건설의
이일 사장은 "트리폴리중앙병원의 준공으로 리비아 국민들의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하게 됨은 물론 한국 건설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트리폴리 중앙병원외에 1,322병상 규모의 벵가지중앙병원을
시공중에 있으며 지난 78년 리비아 건설시장에 진출한이후 모두 79억달러
상당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