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청천의 본고장인 중국 하남성 개봉시의 간부들이 "포청천시장"으로 알려
진 조순서울시장을 만나고 서울을 둘러보기 위해 이달말 서울에 온다.

방문자는 왕일신 당서기와 석건국 부시장, 영업 경제개발구 주임, 이면관
해외경제고문(한국인)등 4명.

이들은 31일부터 9월6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조시장을 예방, 두 도시간 교
류촉진방안을 협의하고 지하철 올림픽공원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조시장은 이들을 위해 만찬을 준비하고 있다.

개봉시 간부들의 서울방문은 지난 7월말 개봉시측이 ""포청천시장"이 다스
리는 서울의 발전상을 둘러보러 방문하고 싶은데 초청해 주겠느냐"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와 서울시가 이를 수락함에 따라 성사됐다.

개봉시는 북송시대 명판관 포청천이 부윤으로 재직중 공명정대하게 다스려
이름을 날렸던 2천7백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로 인구는 5백만.

국내에서도 포청천에 관한 드라마가 TV에 방영되면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지난해 선거전때 "포청천과 같은 청백리가 되겠다"고 호소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조시장은 개봉시 간부들의 방문을 반기고 있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