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신경원기자 ]경북도는 공무원을 생산현장에 파견해 같이
근무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이해하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공무원 중소기업 현장 근무제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도청의 중소기업
담당공무원 4명을 포항의 대륭기업을 비롯해 경주 김천 구미 영천
경산등 도내 8개시.군 16개 중소업체에 파견해 업체당 1일씩 현장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경북도의 공무원 현장근무제는 중소기업 규제완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되는데 파견된 공무원들은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법령,제도,관행
및 불필요한 규제 사항과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에 맞지 않는 제도,기업활
동의 애로,건의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현장 체험을 하게 된다는 의도
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도는 이들 공무원이 현장에서 점검한 사항들을 모아 자체 개선이 가능
한 사무는즉시 개선하고 자체 해결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이와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공무원의 파견이 업체에 좋지 않은 이미지
를 줄수도 있어 희망기업에 한해 이제도를 실시하고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연차적으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