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을 우여곡절 끝에 성사시킨 국내
기획사는 열성팬들의 소동 등 공연과정에서 예상되는 각종 위험에 대비,
수억원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을 기획한 태원예능은 지난달
초부터 현대해상 등 몇몇 손해보험사들과 배상책임 등 각종 위험을 담보할수
있는 보험가입을 협의하고 있다.

외국 유명가수 등 연예인이 공연을 할 때는 <>공연 참가자나 행사
진행요원의상해위험 <>관람객의 상해위험 <>악기,조명기기 등 소품의
파손위험 등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과 관련해 배상책임보험 등을 인수할 보험사로
지금까지는 현대해상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는 태원예능과 보험사간에 보험
계약이 이뤄졌어야 했는데 당국의 허가가 늦어지면서 보험 계약도 지연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의 경우 보험료는 많게는 7억원에서 적게는 2억원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