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녹산.신호공단 등의 배후생활단지로 조성된 명지택지
개발지구에 1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30일 부산광역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지택지개발지구에서
대동주택이 빠르면 11월부터 3,223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필두로
삼정, 반도, 흥우, 롯데, 극동건설 등 7개업체에서 모두 아파트
1만4,48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부산광역시 종합건설본부가 조성한 이택지는 22만여평 규모로 모두
5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예정이며 평형별 공급규모는 전용면적
60평방m 이하가 6,040가구, 60~85평방m 4,974가구, 85평방m 이상
3,486가구 등이다.

<>입지여건

북쪽 10km 지점에 남해고속도로와 접해 있고 인근에 위치한
국도 2호선이 동서로 관통하여 지역적 접근이 양호하다.

또한 이지구 주진입로인 지방도로 1047호선이 도로계획도로로 지정되어
있고 인근 녹산.신호공단을 연결하는 대로 1-20호선(35m)이 계획되어
있어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이밖에도 지사첨단산업단지.가덕도 신시가지 조성 등 주변지역 개발여건이
양호하여 이들지역의 수요를 겨냥한 새로운 배후생활단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거환경

바다와 접한 평야지역으로서 동.남쪽의 을숙도.다대포, 북쪽의 농경지
등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광을 제공하고 있으며 부산시에서도 철새도래지와
해안경관자원에 대한 인공적 보호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또 학교.문화시설.의료시설.공공청사.대단위 유통시설 등도 잇달아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