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인천 문학산터널공사가 내달 착공된다.

지난해말 인천시에 의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일성종합건설은 이 사업을
전담할 문학개발주식회사(대표 이창열)를 최근 설립한데 이어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새한종합금융 LG종합금융 한솔종합금융 등과 사업비 400억원을
14년동안 빌린다는 내용의 대출약정을 맺고 내달중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대출이자율은 1년만기 산금채유통수익률에 1.4%를 더한 금리를
적용하되 1년마다 변동시키기로 했다고 일성종합건설은 밝혔다.

문학산터널공사는 인천시 남구 문학동과 연수구 청학동간 1,450m를
왕복 8차선으로 건설하는 공사로 공사구간중엔 상행선 460m 하행선
410m를 편도 6차선으로 뚫는 터널공사가 포함돼 있다.

이 사업에는 총 5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 가운데 180억원은
일성종합건설이 부담하고 400억원은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일성종합건설은 이 터널을 98년까지 완공, 일단 인천시에 기부체납한 후
17년정도 통행료 등 시설사용권을 갖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