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교상권은 주거지와 업무지역이 혼재한 곳이어서 어느 수요자를
대상으로 투자할 지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민들을 겨냥할 때는 아파트단지와 근접한 근린형상가가 적합하다.

반면 업무와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오목교상권에서 다소
벗어난 아파트단지내의 중대형상가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또 오는 99년쯤 현대백화점이 아파트단지내에서 문을 열 예정이고 다른
대형 복합상가도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들과 차별화된 업종선택이
관건이다.

아파트주민들은 주말이면 별식을 찾는 만큼 별미식을 주메뉴로 한
음식점과 직장인들을 위한 보울링 당구장 수영장 등 각종 레포츠시설을
운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하철역이 들어서는 곳에서는 역세권을 겨냥한 책방 약국 안경점
및 비디오대여점이 유망하며 오목교 4거리 이면지역에는 주점과
노래방 호프집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5호선외에 2000년초에 지하철11호선이 목동지역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넓은 상가를 확보해두는 것도 추천되고 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