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폴란드 우즈베크 인도 등지의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에
맞춰 모두 59개의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를 해외 생산기지에 유치키로
했다.

14일 대우자동차는 부품의 현지조달 비율을 높히고 부품업체들의 해
외진출을 지원키위해 이같이 부품업체와의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으며 이미 일부 업체는 현지 공장건설에 착수,올해안으로 가동에 들
어간다고 밝혔다.

또 동반진출하는 부품업체에 대해선 기술은 물론 자금조달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마련,현지에 쉽게 뿌리를 내릴 수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대우가 동반진출을 추진중인 부품업체를 지역별로 보면 "대우-FSO"공장이
있는 폴란드가 평화발레오 대성(사이드미러) 성산 등 20개업체 가장 많다.

다음은 루마니아로 현지업체와 합작키로한 한국유리(윈도유리) 한국펠저
(인슐레이션)등 2개업체와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한 삼성공업(연료탱크) 신
성패카드(와이어링 하니스) 등 15개 업체를 합쳐 17개사다.

또 우즈베크엔 동흥전기(시트) 코람플라스틱(범퍼 및 인스트루먼트패널)
동주산업(페인트) 동서기연(내장재)호남석유 세명공업(연료탱크) 동원금속
(머플러)등 11개 업체가 동반진출하며 이중 동흥전기등 4개 업체는 올해
말 가동예정으로 지난 1월 공장건설에 들어갔다.

인도에는 대우정밀 대우기전 성산(램프류) 삼립정공(리어액슬) 세일이
화(카페트) 영신(도어록)등 11개 업체가 진출키로 하고 현재 현지업체와
의 합작및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 관계자는 "앞으로 동반진출을 늘려 현지부품조달 비중을 계속 높
여갈 계획이며 해외 현지에서 생산되는 부품은 국내에도 반입할 예정"이
라고 말했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