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7일 고시한 부동산 기준시가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지정된
아파트의 시공사가 직원 20여명에 불과한 중소업체로 밝혀져 화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신규 고시된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2차
아파트 90평형으로 16억원이며 이 가격은 실거래 가격의 70~80% 선에 불과
하다고 국세청은 설명.

이 아파트의 시공업체인 대신주택(사장 박성찬)은 지난 90년에 설립돼
직원이 20여명에 불과한 회사며 사업물량도 트라움하우스 1차에 이어
올해 4월에 완공된 2차가 전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업체의 아파트가 최고급 아파트로서 평가받게 된
것은 기존의 주택건설방식과는 달리 내부설계를 먼저 하고 골조와 건물
전체 설계는 나중에하는 이른바 "역설계 방식"을 택해 입주자의 생활
편의도를 최대한 살린 점에 있다.

이같은 설계방식은 기존방식보다 설계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시공기간이 기존방식의 시공기간과 비교,배 정도 더 걸린다고 대신측은
소개.

또 조경에 사용된 식물과 석재가 모두 국산 토종이며 가공을 모두
수공으로 처리, 인공미를 배제하고 한국적인 풍취를 최대한 살린게 특징.

박사장은 "한국적인 정취를 최대한 느낄 수 있으면서 아늑하고 느낌이
있는 집을 짓고 싶어 트라움하우스를 계획하게 됐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 한국적인 고급 주택단지를 건설하는게 꿈"이라고
자신의 희망을 피력.

<김동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