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금동원씨(36)가 28일~7월7일 조선일보미술관(724-6313)과
7월9~14일 부산 현대백화점내 현대아트홀(051-647-2233)에서 6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해 프랑스 칸 아트페어와 스트라스부르 아트페어에 참가, 주목을
받았던 금씨는 올해 파리국제판화미술제에 이어 오는 10월 호주 멜버른
아트페어에 이탈리아화랑인 팔마 아르테와 함께 참여하는등 국제무대에도
활발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작가.

"흐르지않는 시간-화합" 시리즈를 발표할 이번 전시회에서는 200호짜리
대작을 포함, 모두 70여점의 근작들을 선보일 예정.

서로 다른 객체들이 함께 어우러져 화합할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
질수 있다는게 작가의 전시 의도.

금씨는 화합의 모티브로 여러가지 꽃과 다양한 주변의 물체들을 소재로
채용했다.

연못과 집, 그리고 엉겅퀴 해바라기 개나리 연꽃등 그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물체의 외형을 단순히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강렬한 감성적 자극을
이끌어내고 있는 점이 특징.

프랑스 파리대학 교수이자 미술평론가인 장 뤽 살뤼모씨는 "금씨는 작품의
이면에 숨어있는 감성적 요소들을 매우 신선하고도 강렬한 색채로 살려내고
있다"고 평하고 "그의 작품에는 전체적으로 삶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모습으로 묘사돼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수도여사대 회화과및 세종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금씨는 현재
프랑스 파리 그람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