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항동에 위치한 거성산업 목재공장부지가 호텔 백화점
업무용빌딩 등으로 구성된 연건평 8만여평규모의 거대 복합단지로 바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대우건설부문 대한부동산신탁 등은
올해말부터 4,200억원을 투입, 인천 항동 거성산업부지 6,200평을 이같은
복합단지로 개발키로 합의하고 개발신탁방식으로 이사업을 추진키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대우건설은 내달말 설계작업을 끝낸뒤 빠르면 올해말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미국의 대형설계업체에 설계용역을 의뢰했다.

이곳에 들어설 주요시설로는 인천에서 가장 높은 지상41층(지하6층)의
업무용빌딩을 비롯해 각종 국제회의를 유치할수있는 고급호텔, 백화점,
쇼핑센터 등이다.

이 사업은 법정관리중인 목재업체 거성산업의 항동부지를 부동산
컨설팅업체가 매입, 개발을 신탁하고 대한부동산신탁이개발자금을 조달해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호텔의 경우는 외국업체의 자본참여도 추진되고있다.

거성산업 관계자는 부지매각과 관련해 "법정관리중이어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항동공장부지를 팔기로하고 약정을 체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부지가격은 지난 93년 감정가격이 약 90억원이어서 감정가격만으로
계산한다면 100억원을 조금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거성공장부지 일대는 항만시설보호지구로 묶여있으나 인천시가 도시
계획을 새로 짜면서 이 일대의 항만시설보호지구 해제키로 결정됐다.

인천시는 최근 이 안건이 최근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