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경제가 위태롭다.

외신들은 20일 남미 최대경제국인 브라질의 노동조합연맹(CUT)이 오는
21일부터 사상최대규모의 총파업에 들어가는데다 레알화 과대평가설이
끊이지 않는등 경제불안 요인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도 19일 발표한 "세계 경제사회 조사 보고서"를 통해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 대부분의 국가들이 경제침체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최대 노조단체인 CUT의 비센트 파울로 다 실바 위원장은 이날
"이번 총 파업에는 CUT 비가입 노조원들도 동참, 브라질 사상 최대규모의
파업으로 기록 될 것"이라며 "브라질 경제는 이번 파업으로 사실상 올스톱
되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남미 최대경제국인 브라질이 총 파업에 들어갈 경우 남미 전체 경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으로 최소한 3천만명이 일손을 놓게 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으나 다 실바 위원장은 정확한 파업인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증권업체인 메릴린치도 이날 브라질의 레알화가 10~15% 과대평가
됐다고 분석, 이달초 브라질 경제위기논쟁을 촉발시킨 돈부시 MIT
(메사추세츠공대)교수의 레알화 과대평가 논쟁을 재연시켰다.

메릴린치의 남미 투자전략팀 메니저인 에두아르도 카브레라는 "레알화가
40% 과대평가됐다는 돈부시 교수의 우려는 과장된 것"고 전제한뒤 "그러나
과대평가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카브레라는 그러나 현 수준의 과대평가는 5백5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
등으로 흡수될수 있어 제2의 멕시코페소화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한편 UN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등 남미
주요국은 올 한햇동안 경제가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멕시코와
우루과이도 2%대 이하의 경제성장에 그칠 것으로 점치는등 남미경제가
침체위기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