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확대(18%->20%)는 수급불안으로 침체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종목당 18%로 제한되어 있는 외국인투자한도를 올 하반기에
20%로 확대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97년 23% 98년 26% 99년 29%로 단계적으로
늘린후 2,000년부터는 완전 폐지키로 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외국인투자한도 20% 확대로 약 1조~1조1,000억원가량
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들이 투자한도가 대부분 없어진 종목들의 늘어난 투자
한도를 모두 채운다면 대략 1조원가량의 주식매수자금이 새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증권도 외국인들이 투자한도가 완전 소진된 종목들의 늘어난 투자한도를
모두 채운다면 약 1조1,024억원의 자금이 증시로 흘러 들어올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이는 수급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신용물량을 상당부분 소화, 증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도확대에 따른 1차적인 수혜대상은 외국인 장외프리미엄이 높은 종목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