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 건설부문이 베트남에서 1백90만평의 "툴리엠(Tuliem)신도시"를
개발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시 남동부인 툴리엠지역
63ha를 상업중심의 신도시로 개발하는데 하노이시와 잠정합의했다.

이에따라 빠르면 내달 툴리엠신도시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대우관계자는 밝혔다.

이 사업은 대우건설이 하노이시내에 크게 부족한 도로를 확충해주는 대신
신도시를 개발하는 조건이 유력하며 사이동공단처럼 토지를 빌리는 조건
으로 현지업체와 합작하는 방안도 검토되고있다.

이 사업은 하노이 사이동공단(약 1백26만평)이 이달 투자허가가
떨어지는대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대우는 밝혔다.

툴리엠신도시는 상업타운중심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주택이외에 첨단산업시설을 유치,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건설될
계획이다.

대우관계자는 "신도시를 개발하자는 원칙에는 하노이시와 합의를 본
상태에서 하노이시가 3-4개 지역을 물색왔으며 최근 툴리엠지역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툴리엠지역은 하노이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강인 레드홍(황하) 남쪽에
위치해있으며 농업지역등이 대부분이 미개발지역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