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의 매수.합병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은행합병대책위원회"를 설립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노조는 최근 4명의 노조원으로 은행합병
대책위원회(위원장 노조정책국장)를 만들고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선진국의 합병사례및 유형을 연구 분석하고
합병문제를 근로자의 시각에서 조명하는등의 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 다각적인 측면에서 합병의 효과및 파장을 검토하기 위해 외부연구기관에
용역의뢰도 계획하고 있으며 공청회등을 개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노조의 한관계자는 "특정은행과의 합병설에 영향받아 위원회를 만든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OECD가입 등으로 인해 합병등을 통해 금융기관이
대형화될 것을 준비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