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구역 가운데 지하철역과 인접한 구역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역세권재개발구역은 동작구 상도1,2,4,6구역 강북구 이문2,3,4구역
성동구 금호8,옥수9구역등 모두 30여곳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기존
지하철역 부근에 위치해 있거나 새로 지하철역 개통이 예정돼 있는등
교통여건이 훨씬 나아질 전망이어서 새로운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1,000가구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면서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마치는등 재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동작4구역 신공덕1구역등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한 지역이다.

<< 상도 4구역 >>

서울 동작구 상도동 중앙대와 숭실대 사이에 위치한 이 구역은 대지
4만1,000여평에 지상12~28층 20여개동 모두 4,014가구가 들어선다.

평형을 보면 세입자들에게 돌아가는 공공임대아파트 15평형이 800가구,
25평형이 1,203가구, 33평형이 1,201가구, 44평형이 801가구등이다.

세입자분과 조합원분 980여가구를 제외한 2,234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일반공급된다.

특히 전체 물량에 비해 조합원이 비교적 적어 사업성이 높은데다
44평형 400여가구를 포함해 30평형이상의 중대형평형이 1,000가구이상
일반분양된다.

지금은 출퇴근시간대에 교통이 다소 불편하나 입주시점에는 공사중인
지하철6호선 상도역과 숭실대역이 단지 양끝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이
한결 나아진다.

주위가 공원용지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한데다 한강을 내려다볼수
있어 주거환경도 뛰어나다.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예정으로 사업계획결정을 신청하는등
사업초기이나 조합원의 수가 전체 단지에 비해 많지 않아 사업지연등의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공은 삼성건설이 맡았다.

지분시세는 사유지 28평이 480만원, 33평이 520만원선이다.

국공유지는 평당 200만~3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 신공덕 1구역 >>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신공덕1구역은
이 일대 최대 규모인 1,350가구로 조성된다.

만리재길과 백범로 사이에 위치한 이 단지는 대지 1만1,800여평에
지상 17~23층 10개동으로 15평형 384가구, 24평형 348가구, 33평형
388가구, 43평형 230가구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33평형 일부와 24평형 대부분등 모두 446가구이다.

이 구역은 현재 종전토지에 대한 재산평가를 실시하고 있어 조만간
조합원에게 배정될 아파트평형의 윤곽이 드러난다.

지분가격은 사유지 10평이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등 상당히
올라있는 상태이다.

20~30평규모의 최대평형 배정이 거의 확실한 지분은 평당 750만원선이다.

<< 하왕 2-1구역 >>

모두 3,847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이 1,487가구다.

특히 종전 토지및 택지평가결과가 밝혀져 지분가격에서 거품이 상당히
빠질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들이 지분을 매입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특히 이 구역은 부분 운행중인 지하철 5호선 행당역이 올말 단지안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종로, 을지로까지 불과 15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았다.

이주비는 무이자 3,500만원으로 평당 지분가격은 5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재산평가액이 드러나 지분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근 부동산관계자는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