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은 결국 한일로 넘어갔다.

주가는 상한가다.

절차와 결과에 승복하는 분위기.그러나 부실기업 정리사엔 또하나의
오점이다.

이번에도 시장원리가 작동한 것은 아니다.

은행이 책임을 지는 것도 사실은 구각이다.

입찰이전에 다른 방법도 있었을 테다.

정부 개입없음이 전부는 아니다.

우성 스스로가 자신을 안락사시킬 권한은 없는 것일까.

시장에서 말이다.

은행도 당사자가 되고 원매자들이 시세를 붙이고-.

말하자면 M&A의 활성화다.

굳이 최후의 통과의례가 전부는 아닐테다.

어떻든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니 좋게 받아들여지는 모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