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전동차 외벽에도 상업광고물이 부착된다.

서울지하철공사는 30일 부채부담을 덜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지하철 전동차 외벽 하단에 이달부터 상업광고물을 유치.부착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를 위해 경쟁입찰로 광고대행사를 선정, 3년 기한의 광고대행
계약을 맺은뒤 일단 지하철 2호선 전동차 8백34량에 가로 2백70cm,
세로 50cm 크기의 접착식 광고물 3천3백36매를 부착키로 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연간 20억~30억원의 광고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2호선 시범실시 결과가 좋다고 판단되면 전동차
외벽광고를 지하철 1호선과 3,4호선으로 확대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동차 외벽광고와 관련, 공사가 최근 1천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7.5%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