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최대규모의 재개발지구인 신림 1구역이 5,96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변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림1구역(관악구 신림7동 산101일대) 조합원
투표에서 동아건설과 대우건설이 공동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이주작업이 시작되고 내년 철거작업을 거쳐 빠르면
내년말 착공될 전망이다.

5만1,870평의 대지에 15~25층 39개동으로 건설되며 평형별로는 15평형
(세입자임대용)이 1,794가구, 25평형이 1,588가구, 34평형이 1,928가구,
44평형이 650가구이다.

연면적 20만8,700평으로 지어질 이 아파트 사업에는 총 4,135억원이
투입된다.

입주는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천1년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과 대우건설은 공사규모가 워낙 커 초기자금부담을 줄이기위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국공유지의 비율이 96%에 달하는데다 세입자와 조합원이 많아
국공유지 불하와 조합원들간 화합이 원활한 사업추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