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이들의 직업관이 바뀌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젊은이들은 금융기관에서 종사하길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 교사및 공무원이 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현상이다.

은행가 회계사 세리사 보험증권업계 종사자가 그들이 원하는 직종이다.

젊은이들은 이들 업종을 부자가 되는 보증서로 여기고 있다.

그들을 찾는 직장은 많으나 공급이 달려 이분야 인재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금융개혁의 진전과 함께 금융기구및 필요 직원의 수가 급증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현재 중국 금융기관의 직원은 2백60만명에 달하고 있다.

5년전보다 기구및 인원수가 배이상 늘었다.

이에따라 "중국금융학원"이란 대학이 중국내에서 열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87년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북경에 이 대학을 설립할 당시만 해도
중국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북경대학 버금가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역사가 짧아 졸업생은 적지만 엘리트 학생들만이 들어갈수 있는 중국
유일의 금융전문 대학이다.

진운총장은 "국제금융 은행론 회계학 증권 보험등을 전공할수 있다"며
"특히 대외개방에 동반한 "국제금융" 전공은 대단한 인기가 있다"고 설명
한다.

수업과목도 금융이노베이션 외화회계 컴퓨터등 과목외에 4학년생은 중국의
금융기관에서 실무연수가 필수로 되고 있다.

물론 중국의 은행들이 상업은행으로 전환하는데는 아직 시간이 걸리고
업무내용도 한국 은행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중국금융학원의 교수및 학생들은 "중국에도 필연코 첨단분야의 업무가
진행될 시대가 온다.

그때엔 금융학원의 졸업생들만이 업무를 리드해갈수 있다"고 강한 자부심과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

중국에 있어서 금융의 역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중국의 젊은이들이 금융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선진금융기법을 연구하길 갈망하고 있다.

중국 금융의 장래를 담당할 인재들을 한국금융업계에 연수시켜 친한파를
만드는 것도 세계화를 대비하는 한 방법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