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증권당국의 주식순매수자금 지원조치이후 동아 유화 산업증권등
3개사는 지난 12일까지도 자금융통신청이 전무, 주식순매수유지에 비협조적
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금융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31개 증권사(건설증권 한누리살로먼
증권 제외)의 순매수자금 신청누계금액은 전체한도(2500억원)의 51.76%인 1,
294억원이었다.

또 투신사는 지난 12일까지 전체한도(1050억원)의 85.1%인 894억원의 자금
융자를 요청했다.

증권사별로는 현대와 선경증권만이 각각 108억원, 55억원으로 이미 매입권
장한도를 채웠고 한국투자신탁도 한도(350억원)을 소진했다.

이에반해 동아(한도 30억원) 유화(50억원) 산업증권(70억원)은 주식순매수
분에 대한 자금신청이 단한푼도 없었고 한양(40억원) 신흥(20억원) 등도 신
청액이 각각 4,000만원, 2억원에 불과했다.

동아증권관계자는 "지난해 결손액 발생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로 현재 700억
원대의 상품잔고를 600억원대로 줄여야할 입장인 만큼 순매수는 사실상 불가
능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