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속에서 우리나라가 21세기 선진경제를
착실하게 다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양적위주전략에서 벗어나 기술력에
바탕을 둔 질적전략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된다.

즉 세계일류제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생산제품은 이제까지의 공급자위주가 아닌 소비자 입장이 되어서 자칫
지나치기 쉬운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선진국의 제품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적 요소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연령층 소득층별로 특화된 디자인을 사용하고 개별 소비자들의
심리까지 고려해서 실용성과 기호성을 조화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첨단산업기술이 각국의 독특한 문화와 접목, 세계적인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 내는 "산업의 문화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자기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상품이미지를 구축해 세계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는것이다.

우리도 세계시장에서 일류라고 내세우기 위해서는 고유의 색채감각,
전통미, 우아함, 곡선미등 독창적인 문화가 스며든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동시에 외국문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수용하고 접목.발전시킴으로써 우리의
상품이 세계 소비자들에게도 보편성을 가질수 있도록 해야겠다.

전경옥 <서울 광진구 구의3동>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