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부터는 공항에서 출국수속을 위해 길게 줄지어 서있어야하는
불편이 크게 덜어질 전망이다.

31일 한국공항공단은 해외여행객의 급증추세로 포화상태를 빚고있는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단기대책의 하나로 현재
56개인 국제선 제2청사(국적기전용)의 발권및 탑승수속 카운터를 4월
말까지 71개로 늘리기로 했다.

공단은 이중 현재 42개인 대한항공 카운터는 50개로,14개인 아시아나항공
카운터는 21개로 늘어나게 되며 대한항공의 경우 운항횟수등을 감안,연말께
4개의 카운터를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측은 발권및 탑승수속 카운터를 새로 조정하고 소화물전용벨트를
연결하는등의 작업일정으로 미루어 보아 4월27일께부터 새로운 시스템의
운영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4월말부터는 평소 해외여행객들의 행렬로 북새통을 이뤄왔던
국제선 제2청사의 발권및 탑승수속이 크게 원활해지게 됐다.

한편 지난해 해외여행객수는 대한항공 이용자가 6백96만명,아시아나항공
이용자가 2백55만명등 모두 9백51만명으로 해마다 국제선이용객수가 20%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