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국가들은 늘어나는 석유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15년동안 정유
시설 확대에 약 1백25억달러를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아랍석유수출국기구
(OAPCE)가 23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밝혔다.

OAPCE는 "오는 2010년까지 예상되는 경유와 중유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아랍국가들은 약 1백25억달러를 들여 정유시설 확대가 모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10개 산유국으로 구성된 OAPCE는 또 오는 10월
카이로에서 아랍지역 정유시설 확대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하고 "아랍과 외국의 정부관리 전문가들이 참석해 21세기
아랍지역 정유산업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랍연맹 22개 회원국의 석유수요는 인구증가와 공업발전으로 인해 지난
25년동안 꾸준히 증가돼 왔다.

지난 70년의 경우 아랍연맹국의 석유수요는 2천6백만t이었으나 지난
94년에는 1억4천8백만t으로 늘어나 연간 7.5%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