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만 한국의 LPG(액화석유가스)소비감소로 아.태지역의 LPG수요가
전반적인 감소추세에 들었다고 싱가포르의 현지언론인 월간 석유가 17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90년부터 94년까지 매년 6.3%의 증가세를 보여온 아.태
지역 LPG수요가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도 계속 증가할 것이나 일본 대만
한국등 주요국가의 뚜렷한 소비감소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는 것.

보도는 이같은 수요감소와 LNG(액화천연가스)의 소비증가로 오히려 LPG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LPG가격의 상승은 생산감소로 인한 생산원가부담 때문으로 풀이했다.

90년대 전반 일본의 LPG수요가 매년 1.2% 증가한 반면 중국 말레이시아등
여타국가는 평균 11.7%의 수요증가세를 보였다.

월간 석유는 "90년대 후반의 LPG수요는 전반보다 낮은 5.1%선에서 증가할
것"이라며 "2000년에는 1일 소비량이 1백8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
했다.

일본 대만 한국등 주요LPG소비국의 수요감세에도 불구, LPG수요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 것은 신흥공업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인도, 태국의
수요가 대폭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