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컨테이너조작비(THC)를 비롯한 각종 해운부대운임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초부터 해상운임이 하락하자 선사들이 이를 만회키 위해 부
대운임의 인상폭을 예년에 비해 상당히 높이고 있어 하주들의 부담이 더
욱 커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운임협정(AWRA)과 지중해운임동
맹(AMRA)은 이달부터 20피트짜리 냉동컨테이너화물의 컨테이너조작비를
11만5천원에서 15만원으로 30.4%,40피트짜리는 15만5천원에서 21만원으로
35.5%를 각각 올려받고 있다.

이들 운임협정과 운임동맹은 곧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총 컨테이너
조작비 인상규모는 63~7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미수입운임동맹(TWRA)은 4월10일부터 일반화물에 대해 컨테이너조작
비를 20피트짜리는 8만2천8백원에서 11만8천원으로 42.5%,40피트짜리는
11만8천8백원에서 27만원으로 무려 1백27.3%나 인상키로 했다.

아시아에서 북미로 향하는 화물의 운임협정인 ANERA도 오는 5월부터 냉
동화물에 대한 컨테이너조작비를 20피트 15만원,40피트 21만원으로 각각
인상할 계획이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