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등이 딸린 복합레저타운을 조성하는 등 국내외 사업강화에 나섰다.
이는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레저산업에 진출, 고객유치경쟁이 심화되면서
새로운 활로찾기및 차별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1년 제주도 중문단지내 콘도건립을 시작으로
현재 7개의 체인망을운영중인 한국콘도는 지난달 13일 피지에 30실 규모의
호텔을 개관, 체인망을 해외로 확대했다.
한국콘도는 1실당 5개 구좌,모두 150구좌의 별도회원을 모집중이며 기존
회원은 우선적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가격은 정가의 50%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콘도는 앞으로 피지의 호텔을 130여실 규모로 증축하는 한편 사이판,
팔라오, 괌, 일본, 필리핀 등 환태평양의 섬들을 연계한 콘도체인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강원도 용평에 슬로프 3면규모의 스키장과 눈썰매장이 딸린 200실
규모의 콘도를 올 10월 개장, 국내영업도 강화키로 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국국토개발은 국내 사업을 강화, 종합레저업체로
입지를 다지는 한편 해외레저단지조성 사업에도 진출키로 했다.
기존 콘도 체인외에 춘천 남사면 서호리 일대 4만6,000평에 1,500억원을
투자,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을 벌이는 것을 비롯 경주보문단지 콘도및
부지 확보, 설악콘도 온천개발, 제주도 묘산봉단지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호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골든코스트지역에 호텔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펼치는 등 해외 체인망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풍림산업 계열사인 풍림개발도 기존 콘도외에 제주 강정유원지에 190실
규모의 콘도를 건립키로 한것을 비롯, 강원도 평창군 용평스키장 인근에
250실 규모의 콘도와 각종 레포츠시설을 갖춘 단지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