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등 소프트웨어(SW) 선진국들에 대한 벤치마킹모델을 도입해
우리 실정에 맞는 SW분야 발전방안을 정립할 계획입니다"

15일 호텔롯데에서 열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6대)으로 선임된 김택호 현대정보기술사장은 외국의 앞선사례연구를
통한 SW산업발전의 활로모색과 SW가 더 중요하다는 마인드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를위해 정보통신부와 긴밀하게 협조, 정책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SW종합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통계기관지정등 SW개발촉진법에
규정된 육성시책을 수행하는 핵심기관으로 위상을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SW업체들의 인력난을 덜기위해 현재 업체당 1명씩으로 제한된
산업체 병역특례 현역병을 늘리도록 건의하는등 고급인력 양성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W가 인력동원 측면에서 단순한 "머리수"로 용역비가 계산되는
현실이 한시바삐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대형사업발주처인 정부와
정부투자기관등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회원사간의 협력이 이분야 발전을 촉진하는
요체이다.

이를위해 최근 SW업계에서 일고 있는 대기업대 대기업, 대기업대
중소기업의 공동수주를 위한 컨소시엄구성등의 협력방안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회장은 93년 설립된 현대정보기술의 초대사장으로 취임, 이 회사가
시스템통합(SI)분야에서 자리를 잡도록 했다는게 업계의 평가이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