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학기술연구소 공장자동화연구팀은 제철소현장에야적된 철강원료
를 용광로까지 옮기는 설비인 리클레이머의 운전자동화시스템을 개발했
다고 11일 발표했다.

포스코 광양원료공장과 3년간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리클레이머의 운전
자동화시스템은 야적된 원료를 자동으로 퍼내 옮기는 기능은 물론 버킷
(원료를 퍼내는 부분)이 필요한 원료의 양에 따라 원료더미에 자동착지
하는 기능을 부가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리클레이머에는 자동착지기능이 없어 작업효율성을 높이기가
어려웠다.

이 시스템은 레이저에 의한 3차원형상검출센서와 퍼내는 양에 따라 자
동착지지점을 추출하는 수학적알고리즘,리클레이머와 중앙운전실 사이의
고속.대용량 데이터전송을 위한 무선LAN소프트웨어,원격감시와 운전을 위
한 그래픽 운전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최진태 공장자동화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이번 개발로 리클레이머를 24
시간가동할수 있는데다 작업인원도 줄일수 있어 작업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이로 인해 광양제철소가 거둘수 있는 비용절감효과는 연
간 8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