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캐릭터를 사용한 일회용 반창고가 나온다.

1회용 반창고 전문업체인 해원제약(대표 박종영)이 둘리와 귀동이 마이클
등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을 원색으로 인쇄한 둘리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1회용 반창고에 캐릭터를 인쇄한 캐릭터밴드는 외국에서는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고있는 팬시상품이다.

미국의 경우 라이언킹 캐스퍼등 월트디즈니의 캐릭터들을 사용해 만든
제품 등이 전체 밴드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원제약은 둘리 캐릭터 사업권자인 둘리나라사와 3년간 캐릭터 사용권을
얻어 보사부의 제품 생산 허가를 얻고 오는 3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둘리 밴드는 어린이들의 팬시수요를 주대상으로해서 예쁜 철통으로
케이스를 제작하고 둘리와 둘리가족을 인쇄한 제품 5가지를 넣은 종합포장
제품으로 선보인다.

해원제약은 경남 양산에있는 1회용 반창고와 붕대 전문업체로 지난 67년
창립됐으며 국내 1회용 밴드 생산업체로는 유일하게 순수 자체 기술로
제품을 생산해오고있다.

이회사는 그동안 해외수출에 주력,국내 시장보다 해외에서 더 잘알려있다.

현재 캐나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미국등 세계 30여개국에 마스타
밴드라는 자체 브랜드로 상품을 수출하고있으며 올해 수출목표를
1백50만달러로 잡고있다.

마스터 밴드는 업계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번달에는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지역에 마스터 밴드를 국문 포장 그대로
수출하기로하고 샘플 견적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우선 둘리밴드를 3천만개 제작해 내수용으로 공급하고 해외에도
수출해 둘리의 세계화에 나설 예정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