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은 외교 정책과 정보를 통합, 조정하기 위해 북경
주재 외교관들이 미국가안보위원회(NSC)격 기구로 부르는 새 대외정책기구를
설립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님 포스트가 24일 크게 보도
했다.

이 기구는 국무원 대외정책조정위원회로 주임은 강경파로 분류되는 유화추
(장관급.전외교부 부부장)이고 20명 이상의 전외교부 고위 관리들을 최근
보강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막강한 제2의 대외정책기구 설립은 막 아프리카 방문을 끝내고 귀국한
전기침외교부장의 권력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전주영국대사 마육진이 이 기구 정보 책임자로 가장 최근 임명됐으며 그는
외국언론 매체도 담당하고 있다고 북경주재 외교관들은 밝혔다.

국무원은 이밖에 외교부에 이어 국무원 대변인 임명을 검토중이며 북경
주재 외국 언론인들에게 중국과 그 정책들을 더 잘 알리기 위해 캠페인도
준비중이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