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은 23일 96학년도 고교신입생 선발고사(2백점만점)에서
남학생 합격선인 1백17점을 받았으나 동점자 처리과정에서 탈락한
남학생 2백68명도 전원 합격시키기로 했다.

교육청관계자는 "남학생 합격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추가선발되는
여학생 5천3백68명 가운데 1백17점을 받은 여학생이 1백5명으로
이들과의 형평을 맞추기위해 1백17점을 받고 일반계고교에 탈락한
남학생 2백68명도 모두 구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추가선발되는 남녀학생들을 수용하기위해 학급정당원을 기존
51명에서 55~56명으로 늘리고 여유시설이 있는 일부 고교에는 50여개
학급을 증설키로 했다.

한편 교육청은 고입탈락 여학생구제 조치로 균형을 이뤄오던 일반.
실업계고의 남녀수용 비율이 남자 98.6%, 여자 1백1.6%로 바뀌고 실업계
여고 정원미달 등 실업교육강화정책이 후퇴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