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명이상이 이용하는 전국의 주요약수터 1천7백23개소 가운데
9%인 1백55개 약수터 물이 대장균등으로 오염돼 폐쇄되거나 재검사를
받고있다.

환경부는 23일 작년 하반기에 실시한 전국 주요 약수터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대장균 여시나아균 등 미생물 기준을 초과한 서울 오패약수 등
45곳을 폐쇄했으며 부산 옥계약수 등 1백10곳은 경고판을 설치하고
재검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수질불량 약수터를 지역별로 보면 특히 대구가 조사대상 21대소중
38.1%인 8개소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를 이어 <>경북 50개소중 13개
(26%) <>경남 1백27개소중 32개(25.2%) <>부산 2백38개소중 53개(22.3%)
순 이었다.

수질불량의 원인은 일반세균 대장균 등 미생물에 의한 오염이 1백46개소
(불량약수터의 94%)로 대부분이었고 야생동물 배설물이 옮겨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등에게 고열과 설사를 일으키는 여시니아균도 12곳에서
발견됐다.

또 알루미늄 질산성질소 수소이온농도등이 허용기준을 초과한 경우도
9곳이나 됐다.

한편 환경부는 폐쇄조치된 약수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경고판을 설치하고
재검사중인 1백10곳도 부적합이 확인되면 즉시 폐쇄조치토록 해당 시.도에
통보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