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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사업 조직강화 잇달아..업계, 지역본부 승격/독립법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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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체들이 지방자치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주로 지방에서 발생하는
    아파트 미분양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잇따라 지방사업 조직 강화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주)대우 동아건설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등 대형 업체들은 지사수준으로 운영되던 지방사업조직을
    지역본부로 승격시키고 사업 조직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지방사업조직의
    독립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대우는 지방사업조직을 지난 1일자로 본사의 지시를 받아 사업을
    수행하는 지사체제에서 자체 판단으로 수주 사업과 계약을 추진할수 있는
    권한을 갖는 지역본부제로 바꿨다.

    대우는 이에따라 신설된 지역본부의 장에 부사장급을 영입하고 기존의
    16개 지사를 4개 지역본부의 산하조직으로 재편성했다.

    부산 대구 광주등 전국에 8개의 지사를 두고 있는 동아건설은 올해안에
    인천 청주 울산 등지에 추가로 지사를 설치하는 한편 수주활동만 하고
    있는 이들 지사에 시공관리 인사 예산 등의 권한을 주어 독립채산제로
    바꾸거나 독립법인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인천 부산 제주등 11개 지사 외에 16개의 영업소를 추가로
    설치한 현대산업개발은 올해부터 이들 지사에 용지매입 사업인허가
    분양사업 등과 같은 본사업무를 대폭 위임하고 지역연고를 고려, 사원을
    배치하는 등 지역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해 부산 호남 중부 등 3개 지사를 운영했던 LG건설은 그룹의 건설
    사업이 집중된 청주와 구미를 중심으로 경북 일대를 담당할 청주지역본부를
    실설하는 한편 기존 4개 지사의 담당 지역도 세분화 지역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쌍용건설도 올해 중에 대전 제주지역에 지사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 지사의
    업무 활성화를 위해 지사장에 부장급 대신 전무급 임원을 임명키로 했으며
    지난해 쌍용양회 등 그룹계열사와 구성한 지역협의회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올해 지역밀착형 영업 정착의 해로 삼은 현대건설은 7개의 지사와 8개의
    영업소를 중심으로 현지업체와의 유대관계를 강화, 지방사업기반을
    굳힌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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