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원면값이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어서 중앙아시아등 기타지역으로의
구매선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원면값은 올해 지난해 평균보다 10센트가량
비싼 87센트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비해 우즈베키스탄등 중앙아시아지역과 호주 동남아지역의 원면값은
현재 70센트선에서 거래되는등 지난해 국제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미국에 비해 수송비등 부대비용부담이 적어 구매비중확
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직협회 관계자는 "중국 인도등 주요산지의 생산이 부진한데다 투기자
금까지 가세해 미국산 원면값은 연중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원가부담축소와 안정적인 원면확보를 위해 미국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춰
야한다고 말했다.

국내 업계는 지난 94년의 경우 전체 원면수입의 58%에 해당하는 3억2천
5백46만7천달러어치의 미국산 원면을 수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산 원면 장기저리구매자금인 GSM자금공여가 끝나
는 올해가 원면구매선다변화의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농무성이 지난 81년부터 국내 업체에 공여해오던 GSM자금은 올 10
월부터 중단된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