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토지면톱] 건설사 신규택지매입 저조 .. 목표 5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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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이 지난해 자체주택사업을 위해 매입한 신규택지가
대부분 당초목표의 5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해 일반아파트의 분양물량은 줄어드는 대신 재개발 재건축
조합아파트 등 외주주택사업의 잔여물량은 서울 수도권및 주요 대도시에서
집중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당초 계획분 12만평의 절반인
6만여평의 택지를 새로 매입하는데 그쳐 총보유택지물량은 10만평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1만5,84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 현대건설은 올 분양
계획물량 3만6,100여가구중 재개발 재건축물량을 55.9%인 2만186가구,
자체사업물량은 24.5%등으로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자체분양아파트와 재개발 재건축아파트가 각각 4,000여가구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었다.
지난해 15만평의 택지를 구입할 예정이었던 동아건설은 목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7만평을 신규로 구입하는데 그쳤다.
올해 2만2,347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동아건설은 이에따라 재개발
재건축물량을 48.2%인 1만776가구로 늘려 책정한 반면 자체분양물량은
32.8%인 7,300여가구로 정했다.
올해 2만133가구의 주택을 새로 분양키로한 삼성건설도 지난해 계획물량
(10만평)의 절반인 5만평의 택지를 확보하는데 그쳐 재개발 재건축
외주아파트 등을 자체아파트의 3배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대림산업도 지난해의 목표량 7만평에 크게 못미치는 4만평의 택지만을
구입, 총택지확보량도 예년의 1년동안 확보량에 못미치는 8만여평선에
머물고있다.
총2만2,8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예정인 대림산업은 이에따라 자체사업
물량은 6,482가구로 잡은데 반해 재개발 재건축 도급사업등은 1만6,000여
가구로 늘려 책정했다.
우성건설도 지난해 신규 매입목표량 11만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만평을
새로 구입하는데 그쳐 올해 재개발 재건축분양물량이 전체의 50%인
1만700가구로 나타났다.
비교적 많은 택지를 확보한 대우도 지난해에 목표량의 70%선(10만평)을,
현대산업개발도 55%선(15만6,000평)을 각각 확보하는데 머물렀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의 아파트미분양이 계속되고 업체들간
품질및 가격경쟁으로 자체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자 건설업체들이
분양성이 떨어지는 토지매입을 꺼리고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택지구입담당자들은 "미분양현상이 심화되면서 매입을 추진
중이던 택지계약을 보류하고있는 사례가 크게 늘고있다"며 "택지구입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지방에서 땅을 사는것은 오히려 화를 자초하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
대부분 당초목표의 5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해 일반아파트의 분양물량은 줄어드는 대신 재개발 재건축
조합아파트 등 외주주택사업의 잔여물량은 서울 수도권및 주요 대도시에서
집중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당초 계획분 12만평의 절반인
6만여평의 택지를 새로 매입하는데 그쳐 총보유택지물량은 10만평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1만5,84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 현대건설은 올 분양
계획물량 3만6,100여가구중 재개발 재건축물량을 55.9%인 2만186가구,
자체사업물량은 24.5%등으로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자체분양아파트와 재개발 재건축아파트가 각각 4,000여가구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었다.
지난해 15만평의 택지를 구입할 예정이었던 동아건설은 목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7만평을 신규로 구입하는데 그쳤다.
올해 2만2,347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동아건설은 이에따라 재개발
재건축물량을 48.2%인 1만776가구로 늘려 책정한 반면 자체분양물량은
32.8%인 7,300여가구로 정했다.
올해 2만133가구의 주택을 새로 분양키로한 삼성건설도 지난해 계획물량
(10만평)의 절반인 5만평의 택지를 확보하는데 그쳐 재개발 재건축
외주아파트 등을 자체아파트의 3배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대림산업도 지난해의 목표량 7만평에 크게 못미치는 4만평의 택지만을
구입, 총택지확보량도 예년의 1년동안 확보량에 못미치는 8만여평선에
머물고있다.
총2만2,8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예정인 대림산업은 이에따라 자체사업
물량은 6,482가구로 잡은데 반해 재개발 재건축 도급사업등은 1만6,000여
가구로 늘려 책정했다.
우성건설도 지난해 신규 매입목표량 11만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만평을
새로 구입하는데 그쳐 올해 재개발 재건축분양물량이 전체의 50%인
1만700가구로 나타났다.
비교적 많은 택지를 확보한 대우도 지난해에 목표량의 70%선(10만평)을,
현대산업개발도 55%선(15만6,000평)을 각각 확보하는데 머물렀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의 아파트미분양이 계속되고 업체들간
품질및 가격경쟁으로 자체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자 건설업체들이
분양성이 떨어지는 토지매입을 꺼리고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택지구입담당자들은 "미분양현상이 심화되면서 매입을 추진
중이던 택지계약을 보류하고있는 사례가 크게 늘고있다"며 "택지구입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지방에서 땅을 사는것은 오히려 화를 자초하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