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해동안 극심한 변동을 겪었던 미달러가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일본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로, 독일마르크화에 대해선 약세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는 달러당 1백3.43엔을 기록, 전날의
1백2.75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최종 폐장가인 달러당 99.58엔에 비해 3.85엔(약4%) 올랐다.

또 지난 4월19일 기록된 전후최저치(79.85엔)보다는 약 24엔이나 상승한
것으로 "국제환율의 안정회복"이라는 의미를 남겼다.

달러의 대마르크화가치는 달러당 1.4363마르크에서 올해를 마감, 전날
(1.4388마르크)에 비해 약간 떨어졌다.

이에따라 1년전인 작년말 폐장가 1.5491마르크보다 7%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달러시세는 올연중 최저였던 지난 4월18일의 1.3538마르크에
비해서는 6%가량 오른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가치가 급격한 등락을 겪기는 했지만 "상반기 폭락,
하반기 회복"의 흐름을 탔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경제상황이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일본이나 독일보다 나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달러가 내년에도 올하반기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