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기존의 말뚝(SIP)공법을 개선, 진도 7도의 지진에서도 견디는
"KSIP( Kumho Cement Injected Precast pile )공법"을 개발, 일본 태국등
6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이 공법은 지반을 굴축하고 시멘트페이스트를 주입한후 기성말뚝을 삽입
하는 기존의 SIP공법의 단점을 개선한 것으로 건물의 안정성은 13% 증대
시키면서 시공난이도를 크게 줄였다.

특히 오거 천공시에 천공면을 이형으로 굴착,주변마찰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지반변화에 따른 특성과 최저 시멘트함량을 도출해 인접지반의 굴찰
및 압밀침하에 따른 합리적인 매입말뚝공법의 시공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오거장비의 비트부분에 반구형의 팁을 부착, 천공면이 일정하고
연속적인 나선형으로 형성돼 주면적이 커져 지지력이 우수해 기존 공법보다
약51%의 마찰력 증대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금호건설은 밝혔다.

금호건설 기수연구소 관계자는 "KSIP공법의 우수성은 지지력 계측시스템을
이용, 시공과정의 품질확보와 준공이후의 설계하중과의 비교를 통한 안전성
확인과 인접지반의 굴착에 따른 매입말뚝 인접구조물등의 거동을 분석하는
종합적인 사후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는데 있다"고 밝혔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